더없이 완벽한 엔딩크레딧!
아름다운 엔딩크레딧은 상상 속에서나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행복한 엔딩을 맞이 할 줄이야~~~
처음에는 걱정과 불안을 안고, 마지막 팀을 임했는데, 그래서 조금 딱딱하게 여러분을 뵈었었네요.
그런데 일정을 진행함에 따라, 여러분은 저와 상관없이 모든 곳에서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행복을 향해 달려가시더군요.
열일곱의 날씨요정 덕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씀해주셨지만, 저의 의견은 조금 다릅니다.
어떤 날씨더라도 여러분께는 분명 아름다운 날씨였을 듯 해요.
모든 곳들에서 모든 것들을 다 담아가고 싶어했던 욕심쟁이였지만, 중도를 지킬 줄 아는 멋진 욕심꾸러기들....
거의 모든 곳에서 오프닝은 비나 구름에 뒤덮혀 있었는데, 여러분이 입장할 시간이 되면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치고, 안개가 거치며, 파란하늘이 드러나고, 빛나는 태양이 뜨고...
마추픽추가 그러했고, 바릴로체가 그랬으며, 푸에르토 나탈레스, 엘칼라파테, 우수아아이, 부에노스, 그리고 이과수가 그랬죠.
그리고 처음부터 우리를 환영했던, 우유니, 아타카마, 산티아고,엘 찰텐, 그리고 마지막 리우 데 자네이루.
게다가 교통편은 또 어떻게요. 가장 극적이라고 느꼈던 곳은 나탈레스에서 우수아이아로 갔을 때였습니다. 마지막 시즌이여선지 나탈레스에서 출발하는 버스가 끊어져서, 전용차량으로 이동했는데, 길의 중간에 만나기로 한 버스가 바로 도로의 반대편에서 동시에 올라오고 있었던 순간은 정말!!! 게다가 마젤란해협은 대기도 없이 바로 선박에 탑승하고, 또 국경에서도 모두 10분 컷으로 이동을... 그래서 12시간 걸릴 이동시간이 10시간을 줄고 결국 우수아이아는 해가 지기전에 도착했었죠.
그리고 제법 사건사고도 적지는 않았는데, 희안하게 나쁜일은 한번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항상 좋았던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켰던 것은 역시나, 우리팀 분들의 무한 긍정 에너지 덕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나쁜일을 겪으신 분들이 그래도 일단 사건을 수습할 때 까지 나머지 분들은 모두 어느 정도 불편하셨을 텐데도, 전혀 내색하지 않으시고, 괜찮다며, 해결하라며, 우리는 기다릴 수 있다며, 무한 인내심을 보여주시고, 사건을 당하신 분들은 그 일을 겪으시느라 마음이 불편하셨을 텐데도, 다른 분들께 미안해 하시며, 기다려주시고, 인내해주신 것들에 고마움도 멋지게 표현해주시며... 하루 하루 다양한 사건 사고마저도, 여러분들은 서로에 대한 믿음을 키울 수 있는 양분으로 삼으셨던 것 같아요.
저의 23,24년 시즌의 마지막이셨던 여러분~ 저의 마지막 팀으로 와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열정과 정렬의 창렬님. 우유니에서 깨진 캐리어가 나와서, 새로운 캐리어를 받았는데, 한번의 비행기로 바로 자물쇠도 망가지고, 바퀴는 다시 덜컹거려졌죠. 가져오신 우비는 판초식이 아니여서 불편하다며, 사러 나가셨는데, 마음에 차는게 없었구요. 근데, 바로 내재된 맥가이버와 같은 능력으로 바로 뚝딱뚝딱 고치시고, 개조해서 "우와~~"하게 만드시고, 그리고 꼭두새벽부터, 한밤까지 넘치는 열정을 딱 잡아주시는 연예계에 "자옥공주"님이 계시다면, 우리에게는 "선옥공주"님이 계셨죠!!
처음부터 끝까지 힘드실 때도 한결같이 지어주신 미소가, 길다면 길었던 저의 마지막 인솔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제가 선옥님께 재대로 감사 인사를 못 드린 것 같아요. 감사했습니다.
이 여행의 모든 곳에서 열렬히 뽕을 뽑으신 광애님, 희경님!!!
아~ 이 두분의 열정도 정말 어마 무시했는데요. 뒤 돌기도 전에 곁에서 항상 "팀장님!"하며 웃어주셨던 두분의 미소가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도착해서, 누구보다 뒤늦게 돌아오시기도 하는 우리 꼴찌 그룹들의 선두 주자!!
자존감 여왕 희경님, 엉뚱 발랄 광애님!! 사랑합니다. ^^
제가 좋아하던 어렸을 적에 개구리 왕눈이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는데, 학근님을 뵈면, 정말 커다란 눈에 저도 모르게 쳐다보게 되었답니다. 엉뚱하신 농담들에 제가 잘 받아 드리진 못했지만, 때론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여기를 좋아히시는 건 맞나?" 싶은 고민에 빠져 들게 했던, 명애님.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웃고 계신 모습을 뵈면, 왠지 전 한것도 없이 뿌듯해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곳을 같이 즐겨 주시고 계시구나 싶어서요.
정말 할 말 많은 우리 영춘님과 귀주님. 인생에 목표를 가지라고 인생 조언을 정말 많이 주셨는데, 마음 깊이 새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반엔 "와~ 여기는 정말 최고야~!", "와~ 여기는 내가 먹은 중에~", "와~여기는 내가 온 중에~"를 계속 말씀하셔서, 우와 영업맨? 했는데, 어느 순간 그런 표현을 안하실 때는 제가 왠지 섭섭하고, 뭔가 별로이신가? 싶은 게 걱정도 되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곳곳에서 내어주신 관광을 위한 의견들도 다들 좋아해주셔서 정말 좋았는데요. 미쳐 제가 못 챙긴것들을 지나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모두를 살뜰히 챙겨주신 귀주님! 투어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서 대기를 해야 하거나, 날씨고 초반에 좋지 않아 조금 걱정되거나 할땐, 항상 구세주처럼 등장하시어, 이것도 좋아! 이래도 괜찮아! 라며 엄지를 척 올려주셔서, 얼마나 의지가 되었던지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 우리 진근님도 한 열정하시는데, 한분 한분 적다 보니 우리팀은 열정부자가 정말 많았네요. 엄청 동안이셔서 동안유지 방법이 궁금했는데, 운동과, 가무를 애정하시어, 흥이 있는 곳엔 진근님이 계셨네요. 푸노의 석식 공연때도, 탱고 디너쇼때도, 라파인쇼를 볼 때도, 저는 공연을 볼 때마다 진근님을 뵈면 저마져도 너무 좋았어요.
경자님의 남편을 바라볼 때의 흐뭇한 표정이 이해가 되었던 순간이었죠. 그리고 우리 경자님... 45일간 많이 힘드셨던 순간순간들 마다 잘 지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감성가득, 애정가득, 자연에 무한 빠져드시는 우리 경애님. 그리고 그 곁에 거목처럼 든든히 지켜주시는 정기님. 여행지에 도착할 때마다 듬뿍, 흠뻑, 그 곳에 빠져계시는 경애님을 뵈면, 마치 제 자식을 이뻐해주는 사람을 만난 듯해서 절로 제가 너무 행복해졌어요.
제가 사랑하는 남미를 함께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건 다른 우리 팀원분들 모두에 해당하는 말이네요~ ^^)
그리고 지식을 사랑하는 정기님. 어디서에서나 현지 가이드 옆에는 정기님이 계셨죠. 그리고 가이드로 부터 정수까지 다 뽑아가겠다는 마음으로 질문을 한가득 던져주시던, 정기님. 진중하시고, 묵직한 거목같은 정기님 덕분에 가끔 너무 경솔해지는 저의 중심을 조금은 잡을 수 있었답니다.
혼자 여행 오셨던 우리팀의 젊은 피들!!!
은주님, 예니님, 지은님, 수인님, 그리고 영철님!!!
언제나 씩씩했던 은주님!!
우리팀 인원 파악할 때마다 가장 제 관심을 받으신 예니님!!
누구보다 빠르고, 강단있던 지은님!!
모두가 탐내는 프리패스 며느리상 수인님!!
오정클럽의 굳건한 넘버원 영철님!!
각자 오셔서 한 팀처럼 다니시고, 서로 서로를 지켜주고, 챙겨주셨던, 그리고 다른 팀분들의 불편사항들도 수시로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진정 여행을 사랑하시고, 저보다 더 많은 곳들에 대해서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하게 준비하시며, 모든 장소장소마다, 평생을 간직하겠다는 강한의지가 돋보였어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느끼시고, 누리시던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잃어버린 저의 여행열정이 다시 돋아 나는 듯 합니다.
이렇게 이번 마지막 시즌의 팀으로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정말 너무 완벽한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마지막을 이렇게 완벽하게 끝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금 어느 여행길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하며, 소회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